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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OCX 지원이 종료되면서 전자결재 기안기를 웹한글기안기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 실제로 도입해보니 예상 못한 부분이 꽤 많았거든요.
솔직히 처음엔 "브라우저에서 한글 문서를 편집한다고?" 하면서 반신반의했어요. 공공기관이나 기업에서 전자결재용으로 쓰던 한글 OCX 컨트롤이 2024년 6월 24일자로 완전히 제거됐잖아요. 업데이트 한 번 잘못 눌렀다가 기안 시스템 자체가 먹통이 된 곳도 봤고요. 저희 쪽도 마찬가지였는데, 한 달 넘게 임시방편으로 버티다가 결국 웹한글기안기를 들여왔거든요.
그런데 막상 쓰기 시작하니까 OCX 시절보다 나은 점도 있고, 반대로 "이건 좀 아닌데" 싶은 부분도 있더라고요. 이 글에서 도입 과정부터 실사용 후기까지 전부 풀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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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한글기안기 메인 화면에서 전자결재 문서 편집 |
웹한글기안기가 대체 뭔지부터 정리해보자
웹한글기안기는 한글과컴퓨터에서 만든 HTML5 기반 문서 에디터예요. 쉽게 말하면 PC에 한컴오피스를 깔지 않아도 크롬이나 엣지 같은 웹 브라우저만 열면 한글(HWP) 문서를 읽고 편집할 수 있는 솔루션이에요. 전자결재 시스템에 붙여서 기안서 작성부터 결재까지 웹에서 끝내는 게 핵심 목적이거든요.
기존에는 ActiveX 기반의 한글 OCX 컨트롤을 써서 IE(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기안이 가능했어요. 그게 보안 취약점 덩어리라는 건 다들 알았지만, 대안이 없으니 울며 겨자 먹기로 쓴 거죠. 웹한글기안기는 그 ActiveX를 완전히 걷어내고 순수 웹 기술만으로 동작하는 구조예요.
지원하는 파일 포맷은 HWP, HWPX, PDF, ODF(ODT), XML까지 꽤 넓어요. 2024년 7월에 V2.0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GS인증 1등급을 취득하면서 공공기관 납품 요건도 충족한 상태고요. 크롬, 엣지, 웨일, 파이어폭스, 사파리까지 지원하고 안드로이드·iOS 태블릿에서도 편집이 되더라고요.
한 가지 확실히 짚고 갈 점이 있어요. 웹한글기안기는 개인이 다운받아 쓰는 프로그램이 아니에요. 서버에 설치하는 웹서비스 제품이라, 조직 단위로 도입해야 해요. 개인 사용자가 "나도 깔아볼까?" 하고 접근할 수 있는 건 아니란 뜻이에요.
한글 OCX 지원 종료, 왜 이렇게 됐나
이걸 이해하려면 시간을 좀 거슬러 올라가야 돼요. 한컴은 원래 2023년 12월 31일부터 한컴오피스 2022 및 하위 버전(2020, 2018, NEO)의 OCX 컨트롤 지원을 종료하겠다고 예고했어요. 근데 현장에서 준비가 안 됐으니 유예 기간을 줬고, 최종적으로 2024년 6월 24일 패치를 통해 OCX가 완전히 제거됐거든요.
왜 없앴냐고요? ActiveX 자체가 마이크로소프트조차 포기한 기술이에요. IE 지원도 끝났고, 보안 취약점이 계속 발견되는데 패치하는 것 자체가 비효율적인 거죠. 한컴 입장에서도 더 이상 레거시 기술을 끌고 가는 게 의미가 없었던 거예요.
문제는 이 소식을 뒤늦게 접한 기관들이었어요. 저도 당시에 현장에서 봤는데, 한글 자동 업데이트가 돌면서 갑자기 전자결재가 안 되는 상황이 터졌거든요. "기안기가 사라졌다"는 내부 문의가 하루에 수십 건씩 들어왔어요. 급하게 유예 모듈을 신청해서 임시로 막은 곳도 있었지만, 근본적으로는 웹한글기안기로 갈아타는 수밖에 없었어요.
📊 실제 데이터
한컴 공식 발표에 따르면, OCX 지원 종료 대상은 한컴오피스 NEO·2018·2020·2022 버전이에요. 한컴오피스 2024부터는 아예 OCX 컨트롤 자체가 탑재되지 않아요. 2023년부터 중앙부처 전체에 웹한글기안기 확산 사업이 진행됐고, 현재 클라우드 온-나라 문서 시스템에도 적용된 상태예요.
경기도 쪽 공공기관들 사이에서는 유료화에 대한 불만도 있었어요. 기존 ActiveX 기반 OCX는 무료였는데 웹한글기안기는 별도 라이선스를 구매해야 하거든요. 경인일보 2024년 4월 보도에 따르면 이 비용 문제로 일부 기관에서 도입을 주저하는 상황도 있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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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컴오피스 OCX 컨트롤 지원 종료 |
실무에서 체감한 웹한글기안기 핵심 기능
처음 써봤을 때 가장 놀란 게 UI였어요. 진짜 데스크톱 한글이랑 거의 똑같거든요. 메뉴 배치, 아이콘 위치, 심지어 단축키까지 동일하게 먹혀요. Ctrl+S로 저장되고, Ctrl+F로 찾기 열리고. 사용자 교육 비용이 사실상 제로에 가까웠어요.
파일 호환성도 괜찮은 편이에요. HWP·HWPX는 당연하고 PDF 변환, ODF(ODT) 지원까지 돼요. 공문서 유통용 XML 포맷도 처리 가능해서 행정기관 전자문서 기안에 쓰기 딱이에요. 복사 붙여넣기도 외부 프로그램(엑셀, 워드 등)에서 가져오면 레이아웃이 대체로 유지되더라고요.
V2.0부터 자바스크립트 ES6를 지원해서 기존 OCX API와 유사한 방식으로 개발 연동이 가능해졌어요. 이게 개발팀 입장에서는 엄청 중요한 부분이었거든요. 기존에 OCX로 연동해놓은 코드를 전부 새로 짜야 하나 걱정했는데, API 구조가 비슷해서 마이그레이션 작업이 예상보다 수월했어요.
글꼴 추가·삭제도 자유롭고 수식 편집기까지 탑재돼 있어요. 다만 여기서 한 가지 오해를 바로잡을 게 있는데, "데스크톱 한글의 모든 기능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돼요. 표의 대각선 기능이나 워터마크 같은 일부 기능은 제한되거든요. 이건 뒤에서 더 자세히 다룰게요.
기존 한글 OCX와 웹한글기안기 뭐가 다른가
| 구분 | 한글 OCX (기존) | 웹한글기안기 |
|---|---|---|
| 기술 기반 | ActiveX (IE 전용) | HTML5 (멀티 브라우저) |
| PC 설치 | 한컴오피스 필수 | 불필요 (서버 설치) |
| 브라우저 | IE만 가능 | 크롬·엣지·웨일·사파리 등 |
| 라이선스 비용 | 무료 (한컴오피스 포함) | 유료 (별도 구매) |
| 현재 상태 | 2024.6 지원 종료 | V2.0 GS인증 1등급 |
표로 보면 깔끔하지만, 실제로 전환할 때 느끼는 차이는 좀 더 복잡해요. 가장 큰 변화는 "PC에 한글이 안 깔려 있어도 된다"는 점이에요. 기존에는 전자결재 기안하려면 반드시 PC에 한컴오피스가 설치돼 있어야 했거든요. 라이선스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IT 담당자 머리가 아팠어요.
웹한글기안기는 서버에 한 번 설치하면 사용자 PC에는 아무것도 안 깔아도 돼요. 브라우저만 열면 되니까 OS에도 덜 종속적이고요. 근데 이게 장점만 있는 건 아니었어요.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편집 속도가 확 달라지더라고요. 사내망이 느린 날은 타이핑 반응이 0.5초쯤 밀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API 구조도 비슷하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아요. OCX에서 쓰던 코드를 웹한글기안기에 그대로 복붙하면 안 먹히는 부분이 있거든요. 한컴 포럼을 보면 MarkPenShape 같은 특정 액션이 미지원이라 대체 방법을 찾아야 했다는 글도 있었어요.
💬 직접 써본 경험
전환 초기에 가장 많이 들은 피드백이 "인쇄가 다르다"였어요. 데스크톱 한글로 작성한 문서를 웹한글기안기에서 열면 페이지 경계가 미묘하게 달라지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특히 복잡한 표가 들어간 문서에서 그런 현상이 잦았어요. 한 달 정도 지나면서 폰트 설정을 맞추고 나니까 대부분 해결됐지만, 초반에는 꽤 스트레스였어요.
도입 과정과 비용 솔직하게 까놓고 말하면
웹한글기안기는 웹 서버 1대와 필터 서버(문서 변환용) 1대가 기본 구성이에요. 웹 서버는 리눅스 계열(CentOS 권장)에서 돌리고, Tomcat 7 이상과 Java 1.7 이상이 필요해요. 필터 서버는 RHEL 7.2나 CentOS 7.2 이상에서 운영 가능하고요.
비용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죠. 2024년 11월 기준 공공기관 조달 가격으로 웹한글기안기 v10.80 내부사용자용이 1코어당 약 808만 5천 원(영구 라이선스)이었어요. 최소 구매 수량이 4코어라서 시작 비용이 3,200만 원대부터예요. 기관 규모나 사용자 수에 따라 다르지만, 이게 OCX 시절에 없던 비용이니까 예산 담당자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요.
다만 이 가격은 조달청 나라장터 기준이고, 유통사나 총판을 통해 견적을 받으면 할인이 적용되는 경우도 있어요. 한컴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견적 신청이 가능하니까 정확한 금액은 직접 문의하는 게 맞아요. 글 작성 시점 이후 가격이 변동됐을 수 있으니 이 부분은 꼭 최신 정보를 확인해 보세요.
도입 기간도 생각보다 걸려요. 저희 경우 서버 구축부터 기존 그룹웨어 연동, 테스트, 안정화까지 약 3개월 정도 소요됐거든요. 단순히 서버에 올리는 것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기존 전자결재 시스템과 API 연동 작업이 필요해서 개발 리소스도 꽤 들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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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한글기안기 서버 구성도 |
쓰면서 부딪힌 문제점과 해결 방법
솔직히 웹한글기안기가 만능은 아니에요. 가장 먼저 부딪힌 건 문서 레이아웃 틀어짐이었어요. 데스크톱 한글에서 작성한 복잡한 문서를 웹한글기안기에서 열면 줄 간격이나 표 크기가 미세하게 달라지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한컴 개발자 포럼에서도 2025년까지 이 문제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어요.
원인을 파보니 폰트 문제가 컸어요. 웹한글기안기에서는 시스템에 설치된 폰트만 사용 가능하거든요. 데스크톱 한글에서 폰트 목록에 보인다고 다 쓸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서버 쪽에 필요한 폰트를 등록해주니 틀어짐이 대부분 해소됐어요.
파일 용량 제한도 있어요. 기본적으로 50MB 이하 파일을 지원하는데, 서버 설정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대용량 문서는 웹 환경 특성상 성능이 확 떨어져요. 이미지가 많이 들어간 기안서를 열 때 3~5초 정도 로딩이 걸리는 건 감수해야 했어요.
⚠️ 주의
모바일 브라우저는 공식적으로 지원되지 않아요. 태블릿(안드로이드·iOS)에서는 편집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스마트폰 환경은 사용성 이슈로 미지원이에요. 같은 크롬 브라우저라도 PC와 모바일에서 동작이 다를 수 있으니 모바일 결재가 반드시 필요한 조직이라면 이 부분을 꼭 확인하고 도입해야 해요.
인쇄 관련 이슈도 빠뜨릴 수 없어요. PDF로 변환해서 인쇄하는 구조인데, 변환 과정에서 미세한 레이아웃 차이가 발생할 때가 있었어요. 결재 서명 이미지가 안 보이는 경우도 초반에 있었는데, 이건 서버 설정에서 이미지 경로를 잡아주면 해결돼요.
두 달 정도 운영하고 나니까 대부분의 문제가 안정화됐어요. 결국 초기 세팅을 얼마나 꼼꼼하게 하느냐가 관건이더라고요. 한컴 쪽에서 전담 기술지원 핫라인도 운영하고, 개발자 포럼에서 답변도 꽤 빠른 편이라 혼자 끙끙대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물어보는 게 시간을 아끼는 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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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한글기안기에서 발생한 문서 레이아웃 틀어짐 전후 비교 |
💡 꿀팁
웹한글기안기 버전 확인은 주소창에 기안기 URL 뒤에 "info"를 붙이면 바로 나와요. 예를 들면 https://기안기주소/info 이런 식이에요. 라이선스 정보와 현재 버전이 한 번에 확인되니까 기술지원 요청할 때 이 정보를 먼저 캡처해서 보내면 대응이 훨씬 빨라져요.
자주 묻는 질문
Q. 웹한글기안기는 개인도 사용할 수 있나요?
아니요, 웹한글기안기는 서버에 설치하는 기업·기관용 웹서비스 제품이에요. 개인이 다운로드받아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고, 조직 단위로 라이선스를 구매해서 도입해야 해요.
Q. 한컴오피스 2024를 쓰면 OCX를 계속 쓸 수 있나요?
한컴오피스 2024부터는 OCX 컨트롤 자체가 탑재되지 않아요. OCX 기반 전자결재를 유지하려면 웹한글기안기로 전환하거나, 폴라리스 오피스 같은 대안 솔루션을 검토해야 해요.
Q. 맥(Mac)에서도 웹한글기안기가 동작하나요?
네, HTML5 기반이라 사파리나 크롬 등 맥 브라우저에서도 동작해요. 다만 폰트 환경이 다를 수 있으니 서버에 필요한 폰트가 등록돼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아요.
Q. 기존 한글 OCX API 코드를 그대로 쓸 수 있나요?
API 구조가 유사하게 설계돼 있어서 마이그레이션이 수월한 편이지만, 100% 동일하진 않아요. 일부 액션이나 파라미터가 미지원이므로 한컴 개발자 포럼의 API 문서를 반드시 확인하고 작업해야 해요.
Q. 웹한글기안기 말고 다른 대안은 없나요?
폴라리스 오피스의 웹 한글 기안기용 솔루션이나 NHN 클라우드의 Web HWP Control 같은 대안이 있어요. 한컴 제품과 호환성이나 기능 범위가 다르니까 조직의 요구 사항에 맞춰 비교 검토하는 걸 추천해요.
본 포스팅은 개인 경험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전문적인 의료·법률·재무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해당 분야 전문가 또는 공식 기관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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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X 지원 종료가 갑작스러웠지만, 돌아보면 웹한글기안기로의 전환은 시간 문제였어요. ActiveX라는 낡은 기술에 기대는 것보다 HTML5 기반으로 넘어가는 게 장기적으로는 맞는 방향이거든요. 초기 도입 비용과 안정화 기간이 부담이지만, 세팅만 잘 잡으면 오히려 OCX 시절보다 관리가 편해져요. 예산 확보가 어려운 곳이라면 한컴 총판이나 유통사를 통해 볼륨 할인 견적을 먼저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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