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마 vs 톰 vs 젠스파크, AI PPT 도구 3종 직접 돌려본 현실적인 비교

감마, 톰, 젠스파크 AI PPT 도구 3종을 6개월간 직접 비교했습니다. 톰의 서비스 종료 소식과 감마·젠스파크의 핵심 차이를 실사용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회사에서 주 2회 발표 자료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AI PPT 도구 3종을 6개월간 번갈아 써봤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톰은 이제 비교 대상이 아니고, 감마와 젠스파크의 2강 구도가 됐습니다.

AI로 PPT를 만든다는 건 1~2년 전만 해도 "신기하다" 수준이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품질이 꽤 올라와서 "실무에 바로 쓸 수 있느냐"가 진짜 기준이 됐어요. 저도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파워포인트를 직접 여는 날이 확 줄었습니다.

특히 주간 보고서처럼 내용은 매번 바뀌는데 형식은 비슷한 자료들, 이런 건 AI한테 초안을 맡기는 게 압도적으로 빨라요. 프롬프트 한 줄 넣고 1~2분 기다리면 6~10장짜리 슬라이드가 나오니까요. 물론 그대로 쓸 순 없고 손을 봐야 하지만, 백지에서 시작하는 것과 초안에서 시작하는 건 체감이 완전히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써본 감마(Gamma), 톰(Tome), 젠스파크(Genspark) 세 가지를 현실적으로 비교해 볼게요. 한 가지 미리 알려드릴 게 있는데, 톰은 중간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AI가 자동 생성한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
AI가 자동 생성한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

셋 다 써봐야 했던 이유

2024년 말, 팀장한테 "주간 보고서 디자인 좀 신경 써봐"라는 말을 들은 게 시작이었어요. 매주 월요일마다 10장짜리 보고서를 만드는데, 디자인에 쓸 시간이 늘 부족했거든요. 내용 정리하는 데 2시간, 파워포인트에서 레이아웃 잡는 데 또 2시간. 이걸 반으로 줄일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AI PPT 도구들을 파기 시작한 거죠.

당시 가장 유명했던 게 감마, 톰, 캔바 AI 이 셋이었고, 젠스파크는 아직 PPT 기능이 초기였어요.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톰이 서비스를 접었고, 젠스파크가 AI Slide 2.0을 내놓으면서 급부상했거든요.

결국 남은 건 감마와 젠스파크인데, 두 도구의 성격이 꽤 달라요. 감마는 "PPT 전문 도구"에 가깝고, 젠스파크는 "올인원 AI 플랫폼 안의 PPT 기능"이거든요. 이 차이가 실제로 어떤 결과물 차이를 만드는지, 직접 같은 주제로 동시에 돌려본 경험을 풀어볼게요.

톰(Tome)에 무슨 일이 생긴 건지

이걸 모르는 분이 아직 꽤 많더라고요. 톰은 2025년 4월, 프레젠테이션 기능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2,500만 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했고 4,300만 달러 투자까지 받은 서비스였는데, 갑자기 PPT 기능을 접어버린 거예요.

창업자 키스 페이리스(Keith Peiris)가 직접 밝힌 이유는 이랬어요. "대부분의 사용자가 톰으로 세일즈 프레젠테이션을 만들고 있었는데, 좋은 세일즈 자료를 만들려면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가 먼저 필요하다. 슬라이드 도구가 아니라 그 앞단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 그래서 팀 전체가 B2B 세일즈 자동화 CRM인 'Lightfield'라는 새 제품으로 피벗한 겁니다.

⚠️ 주의

2025년 4월 30일 기준으로 톰(Tome)의 슬라이드 기능은 완전히 종료됐고, 기존 사용자 데이터도 삭제되었습니다. 현재 tome.app에 접속하면 Lightfield라는 세일즈 도구로 리다이렉트돼요. 블로그나 유튜브에서 "톰 PPT 사용법" 콘텐츠가 아직 돌아다니는데, 지금은 쓸 수 없는 서비스입니다.

저도 톰을 꽤 좋아했어요. "슬라이드가 아니라 스토리를 만든다"는 콘셉트가 매력적이었고, 비주얼이 다른 도구보다 세련됐거든요. 그런데 파워포인트 파일로 다운받는 기능이 불안정했고, 한글 지원도 미흡했던 게 사실이에요. 결국 실무에서 꾸준히 쓰기엔 한계가 있었는데, 서비스 자체가 사라질 줄은 몰랐습니다.

톰의 퇴장은 AI PPT 시장에서 꽤 의미 있는 사건이었어요. "AI로 슬라이드를 예쁘게 만드는 것만으로는 비즈니스가 안 된다"는 걸 보여줬으니까요. 남은 선수들인 감마와 젠스파크는 각자의 방식으로 이 문제에 답하고 있습니다.

감마, 빠르고 깔끔한데 아쉬운 것들

감마(Gamma)는 AI PPT 도구 중에서 가장 오래, 가장 많은 사람이 쓰고 있는 서비스예요.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개요를 먼저 제안하고, 확인하면 자동으로 슬라이드를 생성합니다. 속도가 진짜 빠릅니다. 10장짜리 슬라이드가 30초~1분 안에 나와요.

디자인 퀄리티도 AI PPT 도구 중에서는 상위권이에요. 레이아웃 밸런스가 좋고, 차트나 다이어그램을 자동으로 넣어주는 기능이 꽤 스무스합니다. 특히 수정이 쉽다는 게 큰 장점이에요. 생성 후에 슬라이드별로 텍스트를 고치거나 이미지를 바꾸는 게 직관적이거든요.

한글 지원도 경쟁 도구 대비 괜찮은 편입니다. 한국어로 프롬프트를 넣으면 한국어 슬라이드가 나오고, 번역체 느낌이 심하지 않아요. 물론 완벽하진 않습니다. 가끔 어색한 표현이 섞이긴 하는데, 다른 도구들에 비하면 양반이에요.

근데 6개월 쓰면서 느낀 단점도 분명해요. 테마의 다양성이 부족합니다. 색상 조합만 바뀌고 레이아웃 구조가 거의 비슷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어요. 매주 감마로 보고서를 만들다 보니 "또 이 스타일이네" 하는 순간이 오더라고요. 그리고 무료 플랜은 슬라이드가 최대 10장으로 제한되고, AI 생성 크레딧도 400으로 넉넉하진 않아요.

가격 측면에서 보면 Plus가 연간 결제 시 월 $8, Pro가 월 $18 정도예요. Plus에서 슬라이드 20장 제한이 풀리고 월 1,000 크레딧이 주어지고, Pro는 월 4,000 크레딧에 프리미엄 AI 모델 접근이 가능합니다. PPT만 전문적으로 쓸 거라면 가성비가 괜찮은 편이에요.

감마 AI 에디터에서 자동 생성된 슬라이드
감마 AI 에디터에서 자동 생성된 슬라이드

젠스파크 AI Slide, PPT 넘어선 확장성

젠스파크의 AI Slide는 감마와 접근 방식이 좀 달라요. 젠스파크 자체가 검색, 문서, 이미지, 코딩까지 되는 올인원 플랫폼이잖아요. PPT를 만들기 전에 슈퍼 에이전트로 리서치를 먼저 돌리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슬라이드를 생성할 수 있다는 게 핵심 차이입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 시장 동향 보고서 PPT 만들어 줘"라고 했을 때, 감마는 프롬프트에 넣은 정보만 가지고 슬라이드를 만들어요. 직접 내용을 많이 넣어줘야 결과물이 좋아집니다. 반면 젠스파크는 실시간으로 웹을 검색해서 최신 데이터를 수집한 뒤 슬라이드를 구성하거든요. 이 차이가 결과물의 내용 충실도에서 크게 벌어져요.

💬 직접 써본 경험

한번은 "국내 SaaS 시장 규모 변화 보고서"를 양쪽에 동시에 맡겨봤어요. 감마는 제가 프롬프트에 적은 내용을 깔끔하게 시각화해 줬는데 내용 자체는 제가 쓴 그대로였고, 젠스파크는 알아서 시장 규모 수치, 성장률, 주요 기업까지 검색해서 채워 넣더라고요. 디자인은 감마가 한 수 위였지만, 내용 밀도에서는 젠스파크가 확실히 이겼습니다.

젠스파크 AI Slide의 가격은 한 번 생성에 약 145 크레딧(약 500원)이에요. Plus 플랜이 월 $19.99(연간 결제 기준)에 10,000 크레딧을 제공하니까 단순 계산으로 PPT를 약 60~70회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감마와 비교하면 PPT만 놓고 보면 살짝 비싸지만, 같은 크레딧으로 문서 작성, 이미지 생성, 데이터 분석까지 할 수 있으니 전체 활용 범위가 넓어요.

단점도 있어요. 디자인 측면에서 감마보다 밋밋하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꽤 있습니다. 슬라이드 2.0으로 업데이트되면서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는데, 아직 감마의 레이아웃 감각을 따라오진 못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30장 이상 슬라이드를 한 번에 생성하면 변환 오류가 생길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할 부분입니다.

감마 vs 젠스파크 핵심 항목별 맞대결

같은 주제(분기별 마케팅 성과 보고서)로 양쪽을 동시에 돌려서 비교한 결과를 정리해 봤어요.

비교 항목 감마(Gamma) 젠스파크(Genspark)
생성 속도 30초~1분 (매우 빠름) 1~3분 (리서치 포함)
디자인 퀄리티 상위 (레이아웃·차트 우수) 중상 (내용 위주 구성)
내용 자동 충실도 프롬프트 의존 (입력한 만큼) 웹 리서치 자동 반영
유료 가격(월) $8(Plus) / $18(Pro) $19.99(Plus, 연간)
부가 기능 웹사이트·문서 생성 검색·문서·시트·이미지·코딩

디자인만 놓고 보면 감마가 확실히 한 수 위예요. 슬라이드 간의 시각적 일관성, 여백 활용, 차트 배치 같은 디테일에서 PPT 전문 도구다운 면모가 보입니다. 반면 젠스파크는 "내용이 먼저"인 느낌이에요. 리서치 기반으로 데이터를 알아서 채워 넣으니까 프롬프트를 대충 써도 내용이 풍부한 결과물이 나옵니다.

파워포인트 내보내기는 둘 다 가능하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어요. 감마는 .pptx 다운로드 시 레이아웃이 비교적 잘 유지되는 편이고, 젠스파크도 .pptx 내보내기를 지원하는데 복잡한 레이아웃에서는 깨지는 경우가 간혹 있었습니다. 둘 다 다운받은 후 파워포인트에서 직접 편집하는 게 더 편리해요.

한 가지 의외였던 건 발표 노트(스피커 노트) 생성이에요. 젠스파크는 슬라이드와 함께 발표 노트까지 자동으로 작성해 주는데, 감마는 이 부분이 약했습니다. 실제 발표 준비까지 고려하면 젠스파크의 이 기능이 생각보다 유용하더라고요.

감마와 젠스파크에서 각각 생성한 PPT 슬라이드
감마와 젠스파크에서 각각 생성한 PPT 슬라이드

상황별로 뭘 써야 하는지 정리

6개월 동안 번갈아 쓰면서 결국 저한테 맞는 워크플로가 잡혔어요. 상황에 따라 도구를 바꿔 쓰는 게 최선이라는 결론입니다.

내용을 이미 다 정리해 놨고 예쁜 슬라이드만 빠르게 뽑고 싶다면 감마가 낫습니다. 내가 가진 텍스트를 넣으면 디자인을 입혀주는 역할에 충실하거든요. 학교 발표, 세미나 자료, 이미 데이터가 확보된 사내 보고서 같은 경우에 감마를 씁니다. 가격도 PPT만 쓸 거라면 월 $8이면 되니까 부담이 적고요.

반대로 "이 주제로 알아서 조사해서 PPT까지 만들어 줘"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젠스파크예요. 시장 분석, 경쟁사 조사, 트렌드 리포트처럼 리서치와 제작을 동시에 해야 할 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PPT만 쓰는 게 아니라 같은 플랫폼에서 문서 작성이나 데이터 분석까지 해야 한다면 젠스파크 하나로 커버하는 게 효율적이에요.

📊 실제 데이터

감마의 무료 플랜 기본 크레딧은 400이고, AI PPT 생성 1회에 약 40크레딧이 소모됩니다(편집은 10크레딧). 젠스파크는 무료 플랜 기준 매일 100크레딧이 지급되며, AI Slide 1회 생성에 약 145크레딧이 들어요. PPT만 놓고 보면 감마 무료 플랜이 더 여유롭고, 젠스파크는 다른 기능과 크레딧을 공유하기 때문에 PPT 전용으로 쓰기엔 빠듯할 수 있습니다.

예산이 빠듯한 학생이나 프리랜서라면 감마 무료 플랜으로 시작하는 걸 추천해요. 400 크레딧이면 PPT 10회 정도 만들 수 있고, 한글 지원도 무난합니다. AI 올인원 도구가 필요한 직장인이라면 젠스파크 Plus를 써보되, PPT만 봤을 때 디자인이 아쉬우면 감마와 병행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톰을 기다리고 있었던 분들은 이제 다른 도구로 갈아타셔야 합니다. 아쉽지만 프레젠테이션 서비스로서의 톰은 완전히 끝났어요. 그나마 톰의 강점이었던 스토리텔링 기반 슬라이드 구성은 젠스파크의 리서치 연계 방식이 어느 정도 대체해 주는 느낌이 있습니다.

로고가 나란히 있고 그 사이에 vs 표시, 아래에 PPT 슬라이드 미리보기
로고가 나란히 있고 그 사이에 vs 표시, 아래에 PPT 슬라이드 미리보기

자주 묻는 질문

Q. 톰(Tome)은 정말 더 이상 PPT를 만들 수 없나요?

네, 2025년 4월 30일부로 슬라이드 기능이 완전 종료됐고 사용자 데이터도 삭제됐어요. 현재 창업팀은 Lightfield라는 B2B 세일즈 자동화 CR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감마 무료 플랜으로 실무에 쓸 만한 수준인가요?

간단한 발표 자료라면 가능하지만, 슬라이드 10장 제한과 "Made by Gamma" 워터마크가 붙어요. 업무용으로 쓰려면 최소 Plus($8/월) 이상을 추천합니다. 워터마크 제거와 슬라이드 20장 확장이 핵심 차이예요.

Q. 젠스파크로 만든 PPT를 파워포인트에서 수정할 수 있나요?

.pptx 파일로 다운로드한 뒤 파워포인트에서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어요. 오히려 젠스파크 내 에디터보다 파워포인트로 수정하는 게 더 편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다운로드 후 폰트나 도형이 살짝 어긋날 수 있으니 최종 점검은 필수예요.

Q. 캔바 AI와 비교하면 감마·젠스파크가 나은 점이 뭔가요?

캔바는 디자인 템플릿과 소스 라이브러리가 압도적이지만, AI가 내용을 자동 생성하는 능력은 감마·젠스파크가 우세해요. 캔바는 "디자인 도구에 AI가 보조"이고, 감마·젠스파크는 "AI가 내용과 디자인을 함께 생성"하는 구조라서 접근 자체가 다릅니다.

Q. 감마와 젠스파크 중 한글 PPT 품질이 더 나은 건 어디인가요?

한글 자연스러움은 감마가 조금 더 나은 편이에요. 젠스파크도 한글 지원은 되지만 영어 기반 서비스의 한계로 간혹 어색한 표현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두 도구 모두 생성 후 한글 표현을 직접 다듬는 과정이 필요해요.

본 포스팅은 개인 경험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전문적인 의료·법률·재무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해당 분야 전문가 또는 공식 기관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가격 및 기능 정보는 글 작성 시점(2026년 2월) 기준이며, 이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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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PT 도구 3종 비교의 결론은 명확합니다. 톰은 퇴장했고, 감마는 빠른 디자인 중심 PPT 도구로, 젠스파크는 리서치 연계형 올인원 도구로 각자의 길을 가고 있어요. 디자인이 우선이면 감마, 내용 조사부터 PPT까지 한 번에 끝내고 싶으면 젠스파크입니다.

PPT 디자인에 매번 시간을 뺏기고 계셨다면 일단 감마 무료 플랜부터 써보세요. 리서치까지 자동화하고 싶다면 젠스파크를 체험해 보시고요. 둘 다 무료로 시작할 수 있으니 직접 돌려보는 게 가장 빠른 판단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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