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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OS 지원이 끝나면서 서버용 리눅스를 뭘로 갈아타야 하나 고민되셨죠? Rocky Linux를 직접 설치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깔끔했고, RHEL 호환성도 체감할 수 있었어요.
솔직히 처음엔 걱정이 많았거든요. CentOS 7을 몇 년 동안 쓰다가 갑자기 다른 배포판으로 넘어가려니까 막막했어요. 패키지 호환은 되는 건지, yum 대신 dnf를 써야 하는 건 맞는지, 기존에 돌리던 서비스들이 문제없이 올라갈지. 근데 막상 Rocky Linux를 깔아보니까 CentOS 시절 손에 익었던 감각이 거의 그대로 살아있더라고요.
이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Rocky Linux를 베어메탈 서버에 설치하면서 겪었던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했어요. ISO 고르는 것부터 부팅 USB 제작, 설치 화면 조작, 파티션 설정, 그리고 설치 후 꼭 해줘야 하는 초기 세팅까지 빠짐없이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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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cky Linux 공식 웹사이트 |
Rocky Linux, 왜 지금 설치해야 하는가
Rocky Linux는 CentOS의 창립자 Gregory Kurtzer가 만든 배포판이에요. CentOS가 2021년에 CentOS Stream으로 전환되면서 기존의 안정적인 RHEL 다운스트림 역할을 못 하게 됐잖아요. 그 빈자리를 Rocky Linux가 채우고 있는 거예요. RHEL과 버그 수준까지 1:1 호환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기존 CentOS 환경에서 돌리던 서비스를 거의 그대로 옮길 수 있거든요.
현재 최신 버전은 Rocky Linux 10.1(2025년 11월 릴리스)이고, 안정적인 9.7 버전도 함께 제공되고 있어요. 10 버전은 2035년 5월까지, 9 버전은 2032년 5월까지 지원이 예정되어 있어서 장기 운영 서버에도 안심하고 쓸 수 있습니다. 무료인 데다 10년 장기 지원이라니, CentOS 시절과 다를 게 없어요.
제가 Rocky를 택한 결정적 이유가 하나 더 있었어요. 회사에서 운영하던 CentOS 7 서버의 EOL이 코앞이었거든요. RHEL 유료 라이선스를 검토해봤는데 서버 대수가 꽤 되다 보니 비용이 부담됐고, Ubuntu Server는 RPM 기반 환경에 익숙한 팀원들이 적응하기 어려워할 것 같았어요. 결국 Rocky Linux가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었습니다.
📊 실제 데이터
Rocky Linux 10의 최소 하드웨어 요구 사양은 CPU 1GHz 64비트(x86_64-v3, Intel Haswell 이후), RAM 2GB(GUI 설치 시 4GB), 디스크 10GB(권장 20GB 이상)입니다. Rocky Linux 10부터는 x86_64-v3 아키텍처가 필수라서 2013년 이전 구형 CPU에서는 설치가 안 될 수 있어요. 구형 장비라면 9.7 버전을 선택하는 게 안전합니다.
ISO 다운로드부터 부팅 USB 만들기까지
Rocky Linux 공식 사이트(rockylinux.org)에 접속하면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ISO 파일을 받을 수 있어요. 여기서 처음에 좀 헷갈리는 부분이 있는데, ISO 종류가 여러 개거든요. Boot, Minimal, DVD 이렇게 크게 세 가지가 있어요.
Boot ISO는 용량이 약 900MB 정도로 가장 작아요. 설치에 필요한 패키지를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다운로드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연결이 필수입니다. Minimal ISO는 기본적인 서버 패키지만 포함하고 있어서 오프라인에서도 최소 설치가 가능해요. DVD ISO는 8~10GB 정도 되는데 BaseOS와 AppStream 리포지토리를 통째로 담고 있어서 네트워크 없이도 다양한 패키지를 설치할 수 있죠.
저는 서버용이라 Minimal ISO를 받았어요. 솔직히 GUI도 필요 없고 나중에 dnf로 필요한 것만 추가하면 되니까요. 근데 나중에 알게 된 건데, 인터넷이 불안정한 환경이면 DVD ISO가 훨씬 편해요. Boot ISO로 설치하다가 다운로드 중간에 끊겨서 처음부터 다시 한 적이 한 번 있었거든요. 그 뒤로는 무조건 Minimal 이상으로 받아요.
ISO를 다 받았으면 부팅 USB를 만들어야 합니다. 윈도우에서는 Rufus가 가장 편해요. rufus.ie에서 포터블 버전을 받아서 실행하고, 장치에 USB를 선택한 다음 부팅 선택에서 다운로드받은 ISO 파일을 지정하면 돼요. 파티션 방식은 UEFI 환경이면 GPT, 레거시 BIOS면 MBR을 선택하세요. 요즘 나오는 서버나 PC는 대부분 UEFI니까 GPT로 하면 됩니다. 리눅스 환경이라면 dd 명령어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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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ufus 프로그램에서 부팅 USB를 만드는 과정 |
설치 화면 단계별 진행 과정
USB를 꽂고 서버 전원을 넣은 다음, BIOS/UEFI 설정에서 부팅 순서를 USB 우선으로 바꿔줘야 해요. 대부분의 메인보드는 전원 켤 때 F2 또는 DEL 키를 누르면 BIOS에 들어가고, F12를 누르면 부팅 장치 선택 메뉴가 바로 뜨기도 합니다. 서버 장비라면 제조사별로 키가 다를 수 있으니 매뉴얼을 확인하세요.
부팅이 되면 Rocky Linux 설치 메뉴가 나타나요. "Install Rocky Linux"를 선택하면 Anaconda 설치 프로그램이 로딩됩니다. 먼저 언어를 한국어로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영어로 진행하는 걸 추천해요. 서버 환경에서 로케일 문제로 골치 아픈 경험이 있었거든요. 로그 파일에 한글이 깨져 나온다거나, 스크립트에서 인코딩 충돌이 생기는 식이에요.
언어 선택 후에 Installation Summary 화면이 나와요. 여기가 핵심인데, 한 화면에서 시간대, 소프트웨어 선택, 설치 대상 디스크, 네트워크, Root 암호, 사용자 생성을 모두 설정할 수 있어요. CentOS 7때도 이 구조였으니 익숙하신 분들이 많을 거예요.
소프트웨어 선택(Software Selection)에서는 Base Environment를 고르게 되는데, 서버용이라면 "Minimal Install"이나 "Server" 중 하나를 선택하면 돼요. GUI가 필요하면 "Server with GUI"를 고르면 됩니다. 저는 Minimal로 진행했어요. 필요한 패키지는 나중에 하나씩 올리는 게 보안 측면에서도 낫거든요.
파티션과 네트워크 설정에서 헤맸던 부분
Installation Destination에서 디스크를 선택하면 파티셔닝 방식을 정할 수 있어요. Automatic이 기본값인데, 프로덕션 서버라면 Custom으로 직접 잡는 걸 강력히 추천합니다. 자동으로 하면 /home에 용량이 과하게 배분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제가 쓰는 파티션 구성은 이래요. /boot에 1GB, /boot/efi에 600MB(UEFI 환경), swap은 RAM의 1~1.5배(보통 4~8GB), /에 나머지 전부. 로그 서버처럼 디스크를 많이 쓰는 경우엔 /var를 별도로 분리하기도 해요. 파일 시스템은 xfs가 기본값이고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그대로 두면 됩니다.
⚠️ 주의
Rocky Linux 10부터는 UEFI 부팅이 권장되며 Secure Boot도 지원합니다. 다만 레거시 BIOS 모드에서 설치할 경우 /boot/efi 파티션 없이 진행해야 하는데, 이때 UEFI용 파티션을 잘못 만들면 부팅 자체가 안 되는 상황이 생겨요. 실제로 제가 이걸 한 번 겪었는데, BIOS 모드인 줄 모르고 EFI 파티션을 만들었다가 설치 완료 후 GRUB이 안 뜨더라고요. 설치 전에 반드시 BIOS/UEFI 모드를 확인하세요.
네트워크 설정도 이 단계에서 잡아줄 수 있어요. Network & Host Name 메뉴에 들어가면 이더넷 인터페이스가 보이는데, 기본적으로 꺼져 있어요. 오른쪽 토글을 ON으로 바꿔주고, DHCP 대신 고정 IP를 쓸 거라면 Configure 버튼을 눌러서 IPv4 Settings에서 Manual로 변경한 후 IP 주소, 서브넷, 게이트웨이, DNS를 입력하면 돼요. 호스트네임도 여기서 바로 설정 가능합니다.
Root 비밀번호 설정과 사용자 생성까지 끝냈으면 "Begin Installation" 버튼을 누르면 설치가 시작돼요. Minimal 기준으로 제 환경에서는 대략 5~8분 정도 걸렸어요. DVD ISO로 Server with GUI를 설치했을 때는 15분 넘게 걸리기도 했고요. 설치가 끝나면 Reboot System 버튼이 나타나는데, USB를 빼고 재부팅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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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크와 네트워크 설정하는 모습 |
설치 후 반드시 해야 할 초기 설정 5가지
재부팅해서 로그인 프롬프트가 뜨면 설치는 끝난 거예요. 근데 여기서 바로 서비스 올리면 안 돼요. 초기 설정을 안 하면 나중에 더 귀찮아지거든요.
첫 번째, 시스템 업데이트. 설치 직후에 dnf update -y를 꼭 돌려주세요. ISO 빌드 시점 이후에 나온 보안 패치나 버그 수정이 반영됩니다. CentOS에서 yum 쓰던 것처럼 dnf도 거의 같은 문법이라 어색하지 않을 거예요.
두 번째, 방화벽(firewalld) 설정. Rocky Linux는 기본적으로 firewalld가 활성화되어 있어요. SSH(22번 포트)는 기본 허용이지만, 웹 서버나 DB를 올릴 거라면 해당 포트를 열어줘야 해요. firewall-cmd --permanent --add-service=http 같은 식으로요. 개발 환경이라고 방화벽을 통째로 끄는 분들이 있는데, 습관적으로라도 켜두는 게 좋아요.
세 번째, SELinux 확인. getenforce를 쳤을 때 Enforcing이 나오면 SELinux가 활성 상태예요. 실무에서는 Permissive로 바꾸거나 끄는 경우도 많은데, 보안을 생각하면 Enforcing 상태에서 필요한 정책만 추가하는 게 맞아요. 다만 처음 세팅할 때는 Permissive로 돌려놓고 로그를 확인하면서 정책을 잡아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에요.
네 번째, SSH 보안 강화. Root 직접 로그인을 막고, 일반 계정으로 접속한 뒤 sudo를 쓰는 구조로 바꿔야 해요. /etc/ssh/sshd_config에서 PermitRootLogin을 no로 변경하고, 포트 번호도 22가 아닌 다른 번호로 바꿔두면 봇 공격이 확 줄어들어요. 제 서버에서 22번 포트 열어뒀을 때 하루에 무단 접근 시도가 수백 건씩 찍혔었거든요.
💡 꿀팁
다섯 번째는 시간 동기화(chrony)예요. 서버 시간이 어긋나면 인증서 검증 실패, 로그 타임스탬프 불일치 등 예상치 못한 문제가 터져요. Rocky Linux는 chronyd가 기본 설치되어 있으니 systemctl enable --now chronyd로 활성화하고, chronyc tracking으로 동기화 상태를 확인하세요. 한국 환경이라면 NTP 서버를 time.bora.net이나 ntp.postech.ac.kr로 변경하면 응답 속도가 빨라집니다.
Rocky vs AlmaLinux vs Ubuntu 서버 비교
CentOS 대안을 찾다 보면 Rocky Linux 말고도 AlmaLinux, Ubuntu Server가 자주 언급되잖아요. 저도 세 개 다 깔아본 입장에서 정리하면 이래요.
| 항목 | Rocky Linux | AlmaLinux |
|---|---|---|
| RHEL 호환성 | 버그 수준 1:1 | ABI 호환 중심 |
| 패키지 관리 | dnf (RPM) | dnf (RPM) |
| 지원 기간 | 10년 | 10년 |
| 후원/거버넌스 | CIQ + 커뮤니티 | CloudLinux 주도 |
| 업데이트 속도 | RHEL 후 수일 내 | RHEL 후 수일 내 |
솔직히 Rocky와 AlmaLinux는 기능적으로 거의 차이가 없어요. 둘 다 RHEL 소스 기반이고 패키지도 동일하거든요. 차이가 나는 건 철학이에요. Rocky는 "버그까지 똑같이 재현하겠다"는 입장이고, AlmaLinux는 "ABI 호환성을 유지하되 독자적 패치도 넣겠다"는 방향이에요.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RHEL과의 완벽한 동일성을 원한다면 Rocky가 조금 더 맞을 수 있어요.
Ubuntu Server는 애초에 deb 패키지 기반이라 RPM 생태계와 결이 달라요. 기존에 CentOS를 쓰던 환경이라면 전환 비용이 상당히 크거든요. Ansible 플레이북, 쉘 스크립트, 패키지 이름이 전부 다르니까요. 물론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이나 컨테이너 중심이라면 Ubuntu도 좋은 선택이에요. 근데 레거시 온프레미스 서버를 운영 중이라면 Rocky가 마이그레이션 부담이 훨씬 적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도 있어요. Rocky Linux는 Ubuntu에 비해 데스크톱 사용자 커뮤니티가 작아요. 뭔가 막힐 때 스택오버플로우에서 검색하면 Ubuntu 관련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거든요. 서버 운영 관련 이슈는 Rocky 포럼이나 RHEL 문서에서 대부분 해결 가능하지만, 처음 리눅스를 접하는 분이라면 이 부분이 진입 장벽으로 느껴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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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스템 패키지 업데이트 화면 |
자주 묻는 질문
Q. Rocky Linux는 완전히 무료인가요?
네, Rocky Linux는 100% 무료 오픈소스입니다. RHEL의 소스 코드를 기반으로 커뮤니티에서 빌드하며, 상업적 용도로도 라이선스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어요. 기업 환경에서 유료 기술 지원이 필요하다면 CIQ 등의 서드파티 업체를 통해 받을 수 있습니다.
Q. CentOS에서 Rocky Linux로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나요?
CentOS 8에서 Rocky 8로의 인플레이스 마이그레이션은 공식 migrate2rocky 스크립트로 가능해요. 다만 CentOS 7에서 Rocky 9나 10으로의 직접 업그레이드는 지원되지 않아서 클린 설치가 필요합니다. 데이터 백업 후 신규 설치하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Q. Rocky Linux 9와 10 중 어떤 버전을 설치해야 하나요?
안정성이 최우선이라면 9.7을 추천해요. 출시된 지 충분한 시간이 지나서 검증된 상태거든요. 최신 커널과 패키지가 필요하거나 2032년 이후에도 지원받고 싶다면 10.1을 선택하세요. 다만 10 버전은 x86_64-v3 CPU가 필수라 구형 하드웨어에서는 동작하지 않습니다.
Q. VirtualBox나 VMware 같은 가상머신에도 설치할 수 있나요?
당연히 가능해요. KVM, VMware, VirtualBox, Hyper-V 모두 공식 지원합니다. 가상머신에 설치할 때는 게스트 툴(open-vm-tools 또는 virtualbox-guest-additions)을 함께 설치하면 화면 해상도 조절이나 클립보드 공유가 훨씬 편해져요.
Q. Rocky Linux에서 Docker나 Podman을 바로 쓸 수 있나요?
Podman은 Rocky Linux에 기본 리포지토리로 포함되어 있어서 dnf install podman으로 바로 설치 가능해요. Docker를 쓰고 싶다면 Docker 공식 리포지토리를 추가한 뒤 설치하면 됩니다. 컨테이너 워크로드라면 Podman이 RHEL 생태계와 더 잘 맞는 편이에요.
본 포스팅은 개인 경험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전문적인 의료·법률·재무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해당 분야 전문가 또는 공식 기관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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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y Linux는 CentOS의 빈자리를 가장 자연스럽게 채워주는 배포판이에요. RHEL과 동일한 안정성을 무료로 쓸 수 있고, 기존 RPM 환경의 노하우를 그대로 살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죠. 서버 운영자라면 한 번은 직접 깔아보는 걸 추천드려요.
처음 리눅스를 접하는 분이라면 VirtualBox에 먼저 설치해보면서 감을 잡고, 이미 CentOS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바로 프로덕션에 투입해도 무리가 없을 거예요. 반대로 데스크톱 용도나 최신 패키지가 빠르게 필요한 환경이라면 Fedora나 Ubuntu를 검토해보는 게 맞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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